곧 있으면 가격 폭등... 지금 먹어두는 것이 좋다는 '국민 해산물'

2025-10-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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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인지 수컷인지... 성별 따져서 먹어야 한다는 수산물

꽃게찜과 꽃게탕 / '푸드박스' 유튜브
꽃게찜과 꽃게탕 / '푸드박스' 유튜브

대게와 킹크랩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 정작 제철을 맞은 꽃게는 저렴하다. 특히 그동안 저평가됐던 암꽃게가 가성비 최강 해산물로 떠오르고 있다. 수꽃게 가격마저 오르기 시작한 지금 알과 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암꽃게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푸드박스'가 19일 '역전!!! 수컷의 시대는 끝~ 싸고 맛있는 암꽃게 시대!! 가격 오르기 전에 바로 먹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제작자는 "요즘 대게랑 킹크랩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보통 10월, 11월이면 명절 이후라 많이 저렴해지는데 올해는 여름부터 비싸더니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가을 꽃게 시즌이 시작하고 또 올해는 좀 저렴한 편"이라고 전했다.

수꽃게와 암꽃게는 외형과 맛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수꽃게는 배 부분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이고 집게발이 크며 살이 꽉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암꽃게는 배 부분이 둥근 반원 모양이며, 배를 열면 오렌지색 알이 가득 들어 있다. 수꽃게는 주로 살의 식감과 담백한 맛을 즐기기 위해 찾고, 암꽃게는 고소한 알맛과 함께 살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나뉜다.

꽃게찜  / '푸드박스' 유튜브
꽃게찜 / '푸드박스' 유튜브

꽃게는 '봄 암꽃게, 가을 수꽃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절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봄은 암꽃게가 산란을 앞두고 영양분을 섭취하고 살을 찌우는 시기다. 가을에 교미를 통해 알을 품고 있어 가장 왕성한 먹이 활동에 나서기에 이때 가장 맛있다. 특히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 재료로 인기가 높아 봄에는 암꽃게를 더 선호하고 가격도 수꽃게보다 비싸게 판매된다.

반면 가을은 암꽃게가 산란을 끝내고 다시 몸을 찌우는 시기다. 대부분 산란 직후라 살집도 부족하고 배쪽은 비어 있어 먹을 것이 없다. 수꽃게는 여름에 탈피를 통해 몸집을 더 키우고 가을에 있을 교미를 위해 살을 찌우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가을철에는 수꽃게의 수요가 더 많다.

제작자는 "수꽃게가 맛도 많이 들었는데 가격도 초반보다 많이 올랐다"며 "비싸진 수꽃게 말고 슬슬 알이 차기 시작하는 가성비 암꽃게를 보여드리고자 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공개된 암꽃게는 중자 크기로 한 마리당 400g 정도였다. 대자는 한 마리에 500~600g 정도 나간다. 제작자가 구매한 당일 가격은 중자 기준 kg당 1만4000원이었다. 대자와는 4000~5000원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한다.

제작자는 "수꽃게도 가격이 오르지만 암꽃게도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저렴할 때 드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꽃게 / '푸드박스' 유튜브
꽃게 / '푸드박스' 유튜브

제작자는 수산대전 상품권을 사용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면 10% 할인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암꽃게를 손질할 때는 입과 주변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솔로 깨끗하게 씻고, 배딱지의 똥을 제거해야 한다. 배딱지를 따고 다리를 가위로 토막 내면 조리 준비가 완료된다. 내장 중에선 모래주머니와 아가미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모래주머니는 쓴맛이 나고, 아가미는 식감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작자는 암꽃게를 꽃게찜, 마늘버터구이, 꽃게탕 세 가지 방법으로 조리했다. 꽃게찜의 경우 "양쪽 아가미를 제거하면 먹기 편하다"며 "전체적으로 수율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잘 골라서 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암꽃게찜은 알이 좀 퍽퍽한 편인 것 같다"며 "살 자체는 달달하고 고소하고 맛이 있는데 알은 탕 같은 거로 먹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마늘버터구이는 마늘 1큰술, 버터 2큰술, 알룰로스 1~3큰술을 전자레인지에서 1분간 녹여 소스를 만든 뒤 꽃게 다리에 골고루 발라 에어프라이어에서 15분간 구워 완성했다. 제작자는 "에어프라이에서 익힐 때 나는 냄새가 너무나 고소하고 좋다"며 "버터향과 꽃게의 구수한 향이 만나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꽃게탕은 된장 베이스로 만들었다. 물 1300ml에 다시 육수를 넣고 된장 1큰술, 마늘 1, 2큰술, 고춧가루 2, 3큰술, 미림 2~3큰술, 참치액젓 1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었다. 여기에 무, 양파, 애호박, 파를 넣고 끓였다. 제작자는 "애호박은 필수로 넣어주는 게 좋다"며 "꽃게의 탕하고 애호박의 단맛이 아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제작자는 "꽃게탕은 칼칼한 것보다는 구수하면서 감칠맛이 좋은 국물을 좋아해 늘 된장 베이스로 탕을 끓이는 편"이라며 "꽃게 다리 속까지 국물이 배어서 촉촉해지고 고소한 꽃게살의 탱글한 식감까지 너무 좋아서 완전 밥도둑"이라고 말했다.

제작자는 "암꽃게는 봄에 알이 많이 차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지금은 알맛도 볼 수 있고 살도 맛있는 암꽃게가 가성비로 완전히 좋을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시장 가면 가격 오른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나마 꽃게가 가격이 괜찮아서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요즘 암꽃게의 가성비가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푸드박스'가 19일 '역전!!! 수컷의 시대는 끝~ 싸고 맛있는 암꽃게 시대!! 가격 오르기 전에 바로 먹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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