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아니에요, 국화공원입니다~함평군, 올가을 '마법의 주문' 건다
2025-10-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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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은 여기서!"…실제 타는 회전목마부터 대관람차까지, 상상 초월 '국향랜드' 개장 임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올가을, 전남 함평이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마법의 나라'로 변신을 예고했다.
오는 24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바로 그 무대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마법의 국향랜드'라는 환상적인 주제 아래, 함평엑스포공원 전체를 거대한 국화 놀이동산으로 탈바꿈시킬 준비에 한창이다.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오감으로 즐기는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인생샷 #가을여행…회전목마 타고 '찰칵'
올해 국향대전의 백미는 단연 관람객의 심장을 뛰게 할 새로운 대형 조형물들이다. 특히, 알록달록한 국화로 장식된 회전목마와 찻잔 모양의 조형물은 그저 눈으로만 보는 설치 작품이 아니다. 관람객이 실제로 올라타거나 안에 들어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체험형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벌써부터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굴 '인생샷 명소'의 탄생이 예고되는 순간이다.
####21년의 향기, 역사 속을 걷다
화려한 볼거리 속에 깊이 있는 감동도 더했다. 올해는 나비생태관 내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명품 분재 전시관'이 새롭게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축제의 역사를 오롯이 담은 '국향대전 역사관'도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1회부터 21회까지, 함평 국향대전이 걸어온 발자취를 생생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국화와 함께한 함평의 시간을 되짚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국구 명품 축제의 '클래스'
함평 국향대전은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이는 매년 상상을 뛰어넘는 기획과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온 노력의 결과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국향대전은 화려한 국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마치 마법의 나라에 들어온 듯한 황홀한 감동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