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충남 유일

2025-10-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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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대 7 경쟁 뚫어…기존 정책 연계한 ‘청양형 모델’ 완성도 높은 평가

관련 사진 / 청양군
관련 사진 / 청양군

충남 청양군이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국 49개 지자체가 참여한 공모에서 단 7개 군만 선정됐으며, 청양군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2년간 매월 15만 원을 지급해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국가 핵심 정책이다.

청양군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실행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7일 열린 발표평가에서는 김돈곤 군수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민선 8기부터 추진해온 ‘다-돌봄 체계’와 ‘스마트 범군민 운동’ 등 기존 정책 기반을 시범사업 논리와 정교하게 연결해 심사위원단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양군이 제시한 ‘청양형 농어촌 기본소득 모델’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돌봄·참여·소비·복지를 연결해 지역 내 자금 순환과 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이루는 사람 중심의 순환경제 구조를 핵심으로 한다. 군은 공모 공지 이후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전담 TF를 구성하고 연휴까지 반납하며 총력 대응에 나선 끝에 최종 선정의 결과를 얻었다.

김돈곤 군수는 “이번 선정은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이자 준비해온 정책적 기반이 현실로 이어진 값진 결실”이라며 “청양형 기본소득 모델이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고 인구감소를 막는 실질적 해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상반기부터 조례 제정, 대상자 등록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제도 취지를 알릴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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