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절단 시신 부검 예정…"성별 여성, 머리 부분 수색 중"

2025-10-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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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 위해 부검 예정

충북 단양의 남한강에서 신체 일부가 절단된 채 발견된 시신의 성별이 여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과 정확한 사망 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 단양 남한강 일대 / 유튜브 'MBC충북NEWS'
충북 단양 남한강 일대 / 유튜브 'MBC충북NEWS'

20일 충주경찰서는 지난 17일 남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신은 17일 단양 남한강 일대에서 떠다니는 물체를 수거하던 중 발견됐다. 하반신이 처음 발견된 이후 주변을 살피던 과정에서 상반신도 추가로 찾아냈으나, 머리 부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시신은 머리와 상반신, 하반신이 각각 분리된 채로 발견됐다. 당초 부패 정도가 심각해 성별 판별조차 쉽지 않았으나, 이후 여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자가 내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사망 시기를 겨울철로 추정하고 있다.

단양 지역에서는 관련된 실종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강원도 상류 지역에서 시신이 물을 따라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이 완료되면 결과를 토대로 실종자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신원 확인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범죄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편 단양경찰서는 17일부터 남한강 바깥쪽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 머리 부분을 찾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남한강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진 상태여서 물속 탐색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유튜브, MBC충북NEWS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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