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입국·무실역행·애기애타”~ 2025년 도산인상에 박주정·정석현·한용외 선정

2025-10-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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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 보듬은 교육자
ESG 선도한 경영인
사재 털어 나눔 실천한 사회지도자... 도산 정신의 시대적 귀감
오는 11월 7일, 제36회 ‘도산의 밤’에서 시상식 개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도산아카데미(이사장)는 우리 사회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헌신한 인물을 선정하는 ‘2025년 도산인상’ 수상자로 박주정 전 광주광역시교육청 서부교육장(교육 부문),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경영 부문),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사회통합 부문)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산인상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날 우리 사회에 구현하고 있는 인물을 발굴하여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 심사위원회는 사회 각계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각자의 영역에서 도산의 정신을 묵묵히 실천해 온 세 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교육 부문 수상자 박주정 전 교육장은 평생을 교육 현장의 최일선에서 ‘함께 사는 교육’을 실천하며, 특히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과 회복을 돕는 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8년 대안학교 ‘용연학교’를 설립하고 위기학생 지원조직 ‘부르미’를 창설하는 등, 도산 안창호 선생의 ‘교육입국(敎育立國)’ 정신을 오늘의 현실에서 구현한 참된 교육자로 평가받았다.

경영 부문 수상자 정석현 회장은 해양·수산 산업 발전과 함께 공정경영과 투명경영,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구현해 온 경영인이다. 지역사회 장학사업과 환경보호 프로젝트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상생과 신뢰의 가치를 만들어 온 그의 경영철학은, 도산의 ‘무실역행(務實力行)’ 정신을 실천한 21세기형 기업가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사회통합 부문 수상자 한용외 이사장은 2009년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인클로버재단을 설립, 다문화가정,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과 통합의 가치를 확산시켜왔다. 자립지원과 문화예술치유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통해 도산의 ‘애기애타(愛己愛他)’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사랑과 나눔을 행동으로 보여준 진정한 사회지도자의 표상으로 존경받고 있다.

‘2025년 도산인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금) 저녁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리는 ‘제36회 도산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도산 선생의 초상이 부조된 특별 상패와 함께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도산아카데미 관계자는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정직과 성실,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삶으로 증명해 오신 세 분의 수상자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이번 수상이 우리 사회에 도산 정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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