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EV보다 저렴할 가능성 높다… 환경부 인증 통과한 '이 전기차'
2025-10-20 16:38
add remove print link
17일 BYD 돌핀 환경부 인증 통과… 1회 충전 시 354km 주행 가능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의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이 17일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돌핀은 BYD의 글로벌 전략 모델 중 가격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하며, 국내 출시가 확정될 경우 국산 전기차 중 가장 가격이 낮은 레이 EV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크다.
◆ BYD 돌핀은 어떤 차인가
BYD의 전동화 플랫폼인 e-플랫폼 3.0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토 3와 동일한 60.5kWh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354km이며, 저온에서는 282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인증 받았다. 204마력의 전기 모터가 앞바퀴에만 적용된 싱글 모터 전기차다.
◆ 가격은 어떻게 책정될까

BYD는 그동안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에도 경쟁 차종보다 낮은 가격 정책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판매가를 기준으로 보면 ▲아토 3는 418만 엔 ▲씰 다이내믹 AWD는 605만 엔 ▲씨라이언 7은 495만 엔으로, 국내 판매가가 각각 약 800만 원, 1000만 원, 170만 원 정도 낮다. 일본에서 돌핀의 판매 가격은 299만 2000엔으로, 환산 시 약 2817만 원 수준이다.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 승용차인 레이 EV의 가격이 2835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돌핀은 국내 최저가 전기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출시 시기는?

출시 시기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씰의 싱글 모터 사양도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BYD코리아가 출시 시기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YD코리아는 올해 초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올해 출시할 차량을 아토 3와 씰, 씨라이언7으로 특정한 적이 있다.
전기차 수요 역시 변수로 꼽힌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됐으며, 이는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1만 5863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은 12월 5807대, 올해 1월에는 1664대로 급감했다. 보조금이 소진되는 연말과 새 예산이 확정되는 연초에는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경향이 있어,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불리하다. 특히 가격과 보조금 비중이 큰 보급형 전기차는 이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
◆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충으로 내실 다지는 BYD코리아

씨라이언 7 출시와 맞물려 브랜드 출시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BYD코리아는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유통망 확충에 나섰다. 9월부터 서울 여의도 IFC 몰과 수원 스타필드에 'BYD 테크 라운지'를 열고 판매 중인 주요 차종의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현재 운영 중인 전국 23개 전시장과 15개 서비스센터를 연내에 전시장 30곳, 서비스센터 25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소식은 모빌리티 전문 매체 '카앤모어'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