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사 폭파하겠다” 119 웹 신고센터에 협박 글 올라와

2025-10-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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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시간 40분 걸친 수색 작업 실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 본사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20분쯤 119 웹 신고 센터에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2시간 40분에 걸친 수색 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글 게시자는 자신의 이름과 현재 처한 상황을 거론하면서 폭파 협박 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이날 오후 10시쯤 삼성전자 본사 방호팀으로부터 CCTV 정밀 분석 결과 특이점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투입했던 경찰을 모두 철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 일반 테러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의 위험성 판단 기준에 따라 '2단계(저위험)'를 유지한 상태로 당분간 지역 경찰관의 순찰 강화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삼성전자 사내로의 출입 절차가 까다로운 점 등을 볼 때 보안 수준이 매우 높아 실제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으나 신고가 있었던 만큼 수색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상사설망 추적 등을 통해 글 게시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특정했으나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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