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캄보디아 송환 48명 구속영장 발부…10명은 오늘 심사”
2025-10-21 08:40
add remove print link
송환 피의자 48명 전원 구속영장 발부
남은 10명은 오늘 심사 예정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 가운데 49명이 구속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48명 전원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미 구속된 1명을 포함하면 구속자는 총 49명이다. 남은 10명은 경기북부경찰청 수사대상자로,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송환자는 피의자는 총 64명이다. 경찰은 이 중 59명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불청구한 1명과 경찰이 석방한 4명을 합쳐 5명은 불구속 상태다.
지역별로는 ▲ 충남경찰청 45명 전원 ▲ 경기북부경찰청 15명 중 11명 ▲ 대전청·김포경찰서 각 1명씩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충남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로맨스스캠, 리딩방,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등을 수사 중이며, 경기북부청은 올해 3~4월 발생한 로맨스스캠 사건을 맡고 있다.
경찰은 송환 피의자 중 일부가 범죄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범죄단지에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한국인을 상대로 범행에 가담한 공범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환 직후 동의하에 진행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재 정밀 검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범죄 사실 외에도 출입국 경위, 범죄조직 구조, 현지 범죄단지 운영 실태, 인력 공급·알선 과정, 납치·감금 피해 현황, 마약 투약 여부 등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다. 또 해외 공범 및 국내 연계 조직에 대한 단서 확보에도 집중해 피싱 범죄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