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국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에 힘 보탠다

2025-10-21 09:03

add remove print link

국제로타리-기념비건립위원회와 협약
신상진 시장 "자유와 평화의 가치 공유"

성남시가 한 · 미 우정을 기리는 뜻깊은 걸음에 함께한다.

성남시청사. / 성남시
성남시청사. / 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은 21일 성남시청에서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 세워질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모란로타리클럽 한영현 회장,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 이승우 이사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석한다.

협약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사업 확대 △시민 참여형 기념 활동 추진 △양 도시 간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 △행정적 지원과 협력 강화의 내용이 담겼다.

성남시는 지난해 오로라시를 방문해 현지 교민 사회로부터 기념비 건립 추진 소식을 듣고 협력에 나섰다. 이후 6·25참전유공자회 등을 통해 모금한 후원금 1940만원을 지난 9월 건립위원회에 전달하며 지속적인 연대를 이어왔다.

기념비는 오로라시가 기증한 콜로라도대학병원 부지 내 제네럴스 공원(약 3000㎡)에 세워질 예정이다. 지난 9월 착공식을 마쳤으며, 총사업비는 약 13억 원(미화 95만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6년 하반기다.

기념관 안에는 한국전의 흐름을 보여주는 스토리보드 16개, 유엔 참전 22개국 용사를 기리는 기념비 22개, 그리고 전통 한국정원 4곳이 조성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기념비 건립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우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