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꽃지 ‘할아비 바위’ 일부 붕괴…인명피해는 없어
2025-10-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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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호우·풍화로 지반 약화 추정…태안군, 긴급 안전조치 후 국가유산청과 복구 협의

충남 태안군의 대표 관광 명소인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 바위’ 중 할아비 바위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할아비 바위의 북쪽 면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약 100㎥ 가량의 암석과 정상부의 소나무 8그루가 유실됐다. 군은 잦은 호우와 풍화작용으로 인한 지반 약화를 붕괴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태안군은 현장에 안전띠와 접근금지 현수막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사고 상황을 국가유산청에 즉각 통보했으며, 국가유산청 관계자 및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피해 상황과 복구 방향, 재원 마련 등을 검토해 신속한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안전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우려가 큰 만큼 조속한 복구를 통해 할미 할아비 바위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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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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