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선물…남성들 '그곳'에 좋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 식품' 정체

2025-10-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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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발표한 내용

벌 화분 모습. 농촌진흥청은 순천향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벌 화분과 그 추출물이 전립선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전립선 관련 질환은 고령의 남성층에서 유병률이 지속해 증가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 농촌진흥청 제공
벌 화분 모습. 농촌진흥청은 순천향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벌 화분과 그 추출물이 전립선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전립선 관련 질환은 고령의 남성층에서 유병률이 지속해 증가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 농촌진흥청 제공

전립선 때문에 고민인 남성들이 관심을 가질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농촌진흥청은 순천향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벌 화분과 그 추출물이 전립선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전립선 관련 질환은 고령의 남성층에서 유병률이 지속해 증가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전립선비대증 세포에 벌 화분을 적용한 뒤 세포를 염색해 벌 화분 농도 1㎎/㎖에서 세포증식이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쥐에 2주간 대조 약물(피나스테리드)과 벌 화분을 먹인 후 전립선 무게와 크기, 전립선특이항원 발현을 비교했다.

이번 실험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전립선비대증 쥐는 일반 쥐보다 전립선이 1.8배 커졌으나 약물과 벌 화분을 먹은 쥐는 전립선비대증 쥐보다 각각 87%, 74%로 전립선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특이항원도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립선암 세포에 벌 화분 추출물(1㎎/㎖)을 적용하고 세포증식 억제 효과를 관찰한 결과 전립선암 세포증식 억제와 이동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임상시험을 포함한 후속 연구로 벌 화분을 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과장은 연합뉴스에 "벌 화분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해 기능성 식품소재로서의 가능성이 큰 양봉 산물"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고령화 사회에 증가하는 전립선 질환 관리와 관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꿀벌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꿀벌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벌 화분은 꿀벌이 꽃가루를 채집해 만든 천연 영양식품으로 '비폴렌(Bee Pollen)'이라고도 불린다.

벌이 꽃에서 꿀과 함께 꽃가루를 모아 벌집으로 가져오면 이 꽃가루는 꿀벌의 침 속 효소와 혼합돼 작은 알갱이 형태로 굳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벌 화분이다.

벌 화분은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이 풍부해 '천연 종합영양제'라 불리며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 피부 건강 유지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화 기능 개선, 혈액 순환 촉진, 호르몬 균형 유지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벌 화분 섭취 방법은 주로 하루 한두 스푼을 우유, 요거트, 꿀물 등에 타서 먹거나 그대로 씹어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단,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벌 화분은 자연의 정수를 담은 귀한 식품으로 인공적인 가공 없이도 인체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평가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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