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포항 만들 것”...영국 등 순방 결과 설명
2025-10-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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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영국·아이슬란드를 잇는 순방을 마치고 UCL과의 도시 혁신·기후 공동연구, 포항국제학교 설립 협력, 북극서클 총회 네트워크 구축 등 성과를 공개했다.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영국 런던·브레콘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순방 결과를 설명하며 “포항의 도시 혁신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13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됐으며, 포항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영국 런던에서는 UCL 더 바틀렛 단과대학 재키 글라스 학장, 마크 매슬린 교수 등과 만나 포항의 지속가능 도시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기반 국제세미나 공동 개최 ▲포스텍·한동대와 연계한 지속가능 도시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COP3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포항 유치를 위한 협력 등을 제안·검토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UCL과의 파트너십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함께 갖춘다”고 말했다.
브레콘에서는 영국 왕실 후원 명문학교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을 방문해 경북 최초 ‘포항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마이클 데이비스 이사장에게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했고, 포항시는 11월 중 학교 관계자를 초청해 펜타시티 내 후보지를 시찰한 뒤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국제학교 유치가 글로벌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북극서클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서는 ‘글로벌 혁신산업 지대 및 협력’을 주제로 비즈니스 세션을 주재하고, 포항의 탄소중립 추진과 신산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기후위기 해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철강·이차전지·수소 등 주력 산업의 저탄소 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올라뷔르 라그나르 그림손 북극서클총회 의장, 아이슬란드 외교부·기후부 장관, 북극경제이사회(AEC) 의장 등과 잇달아 만나 북극항로 연안 도시협의체 구상, 영일만항-아이슬란드 항만 교류, 전기어선 공동개발 등 협력 어젠다를 논의했다.
포항시는 세계녹색성장포럼에 그림손 의장을 초청하고, 북극서클총회 지역 포럼의 포항 개최도 제안했다.
그림손 의장은 포항의 탄소중립·산업전환 정책에 관심을 표하며 “북극 비즈니스포럼 개최 제안서를 제출하면 적극 검토·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 혁신, 국제교육 인프라 확충, 북방경제 협력을 삼축으로 포항의 국제 위상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아울러 ▲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 추진 ▲2027년 ICLEI 세계총회 개최지 확정 ▲영일만항 기반 북극항로 진출 전략 등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