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이다… 유엔이 꼽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바로 이곳

2025-10-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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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 후보지로 선정

전북 무주군 무주읍이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덕유산.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덕유산.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무주군은 무주읍이 유엔 세계관광기구가 주관하는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앞서 무주읍은 지난 1월 공모에 도전장을 냈으며, 지난 2월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현장답사와 후보마을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본선 공모에 출품해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의 영예를 안았다.

무주읍은 ▲향로산 자연휴양림·남대천·반딧불이 보호구역 등 청정 자연환경 ▲한풍루·무주향교 등 전통문화 자원 ▲무주반딧불축제·무주산골영화제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힐링 여행 마을, 미래 세대와 함께 누리는 아름다운 환경 도시'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주읍은 유엔 세계관광기구 공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돼 홍보 페이지 제작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 등 관광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군은 향후 ▲유엔 세계관광기구 주관 국제행사 유치 ▲최우수 관광마을 관련 상품 상설화 ▲관광 및 지역개발 관련 국내외 공모사업 참여 등 연계 사업 발굴 및 대외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딧불이. / 픽사베이
반딧불이. / 픽사베이

무주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뽐내는 덕유산을 비롯해 반딧불축제와 같은 야간 자연 체험 등이 인기를 끌며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무주의 숨겨진 독특한 명소를 소개한다.

우선 버려진 철도 터널을 와인과 예술 감성으로 채운 무주와인동굴이 있다. 이곳은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으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감성 여행지, 데이트 코스 등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50여 년 넘게 쓰이지 않던 기차 터널을 리모델링해 연중 내부 온도를 13~15도로 유지하고 있다. 기차 터널 특유의 아치형 구조와 벽돌 질감이 남아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국내 50여 종 이상의 와인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해발 고도가 높아 깊은 맛을 내는 무주와인을 맛볼 수 있다. 어두운 터널 안에는 조명과 프로젝션 등 미디어 아트와 역사관, LED 감성 아트존 등이 마련돼 있다.

유튜브, MBClife

무주의 반딧불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8월 말부터 9월 초순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생태 체험형 축제다. 야간 셔틀버스를 타고 청정지역 반딧불이 서식지로 이동한 뒤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실제 반딧불이를 구경할 수 있다. 또 어린이 체험객을 위한 반딧불이 만들기, 생물 관찰 키트, AR 학습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반딧불이는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며, 무주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반딧불이 서식지로 설천면 청량리 일대가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구간은 일반 출입이 제한되며 축제 기간 중 관찰체험 프로그램으로만 출입 가능하다.

구글지도, 무주 와인동굴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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