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4일 만에 무려 72만명 다녀간 뜻밖의 '이색 축제' 정체
2025-10-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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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개의 연계 프로그램과 182개의 전시·체험·참여 부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나흘 동안 울산 전역을 뜨겁게 달군 '2025 울산공업축제'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72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는 '2025 울산공업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막을 내렸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울산의 '과거(공업)→현재(산업)→미래(AI)'를 주제로,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강동 몽돌해변, 울산박물관, 강동중앙공원,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야외공연장 등 시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축제 기간동안 22개의 연계 프로그램과 182개의 전시·체험·참여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행진은 개막일인 지난 16일 오후 2시,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달동사거리를 거쳐 신정시장사거리까지 총 1.6km 구간에서 2시간 동안 펼쳐졌다.
퍼레이드에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S-OIL, 고려아연, 울산시, 5개 구·군이 참여했으며,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을 주제로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행렬은 퍼레이드 차량 11대와 938명의 행렬 참가 인원으로 구성돼 거리를 가득 메웠으며, 시민들의 환호 속에 화려한 장관을 연출했다.

개막식은 같은 날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약 2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조형물 퍼포먼스, 증강현실(AR) 주제공연, 군집드론쇼, 불꽃쇼,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다만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 강동몽돌해변에서 예정됐던 '울산불꽃축제'는 해상 기상 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25 울산공업축제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하고 축제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심장, 울산
대한민국 동남권에 위치한 울산광역시는 '산업수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굵직한 제조업이 집약된 도시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축을 이뤄왔다.
울산은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꾸준히 발전해왔다. 현재 면적은 약 1061㎢, 인구는 약 110만 명으로, 부산과 경남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남구·중구·동구·북구·울주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태화강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친환경 생태도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