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포곡 생활안전협의회 200여 회원 대상 특강
2025-10-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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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브랜드 로고와 예술·문학 속 스토리 결합
‘상상력과 관찰력의 힘’ 강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포곡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 가까이에 있는 상징물의 인문학적 스토리’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지난 20일 포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특강에서 이상일 시장은 세계적 브랜드의 로고와 명칭이 예술·문학·역사 속 이야기와 맞닿아 있음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며 “관찰력과 상상력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소비자의 관심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벅스 로고가 트로이전쟁 설화의 바다 요정 ‘세이렌’에서, 이름은 소설 '모비 딕'의 인물 ‘스타벅’에서 유래했다고 소개했다. 또 시애틀대 친구 3명이 창업한 스타벅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인물은 마케팅 전문가 하워드 슐츠라며 “242명 중 217명이 반대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그의 결단이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엔제리너스 커피 로고가 라파엘로의 ‘시스틴 마돈나’ 속 천사에서, 롯데의 이름이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를로테’에서 비롯된 사실도 소개했다. 또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는 남편의 폭정을 막기 위해 나체로 말을 탄 ‘레이디 고디바’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고디바이즘’은 남을 위해 용기를 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크루아상이 오스만투르크의 침공을 알린 제빵사의 공로와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 앙투아네트의 향수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이 ‘가짜뉴스’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스코틀랜드 귀부인 데보르 길라가 남편의 심장을 곁에 두고 ‘발리올 칼리지’를 세운 실화를 소개하며 “진정한 사랑과 헌신의 상징이 ‘스위트하트’라는 표현의 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평택공장 외벽이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받았음을 언급하며 “예술은 산업디자인에도 깊이 스며 있다”고 말했다. 살바도르 달리가 녹아내리는 치즈에서 ‘기억의 지속’을 탄생시키고, 피카소가 자전거 폐품으로 ‘황소머리’를 만든 사례를 들어 “예리한 관찰력은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1938년 ‘뮌헨협정’을 언급하며 “지도자의 판단은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고 짚었다. 이어 윈스턴 처칠의 옥스퍼드 졸업식 축사를 인용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처칠의 말처럼, 여러분도 끝까지 노력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