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중, 아침 15분 티타임으로 교무실 분위기 '활짝'

2025-10-22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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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중, 아침 15분 티타임으로 교무실 분위기 '활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장성중학교(교장 김진모) 교무실에서 매일 '아침 티타임'이 열린다. 수업 시작 전 15분간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차를 나누며 하루를 여는 시간이다. 격식 없는 대화 속에서 교사들은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나누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학생들이 선물한 꽃차에서 시작

이 문화는 3학년 윤민하 군과 정기섭 군이 위클래스 '꿈키움 교실'에서 배운 꽃차 테라피를 선생님들에게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단순한 휴식 시간이었지만, 교사들 사이에서 작은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강혜정 교무행정사는 "평소 적막이 흐르던 아침이 교사들의 웃음으로 시작하니 하루가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성진솔 교사는 "교사가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면 아이도 마음을 연다. 티타임이 그걸 깨닫게 해 줬다"고 전했다.

####교무실 분위기 부드러워지고 학생 지도에도 긍정 효과

티타임이 자리 잡으면서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짧은 대화와 공감의 시간이 쌓이자 교무실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고, 그 따뜻한 기운이 교실로 번져 학생들과의 관계에도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교사들이 학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친밀한 관계가 형성됐다. 학교 전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고, 작은 차 한 잔이 학교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

나수경 행정실장은 "교사들도 수업 전 워밍업이 필요하고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존재다. 아침 티타임은 단순한 차 한 잔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교사들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진모 교장은 "앞으로도 교직원 복지와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따뜻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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