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추억의 음료'인데…6주만에 100만개 팔린 '이것'
2025-10-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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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시점보다 다섯 배가량 빠른 기록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한국인의 추억의 음료 중 하나인 비락식혜는 1993년에 출시돼 올해로 33주년을 맞았다.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비락식혜는 먹다보면 바닥에 밥알이 남는 불편함을 개선한 새로운 형태, 풀오픈 형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팔도는 프리미엄 전통음료 '이천햅쌀 비락식혜'가 출시 6주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팔도가 예상했던 시점보다 다섯 배가량 빠른 기록이다. 팔도는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전통음료 시장 내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임용혁 팔도 마케팅 담당은 "이천햅쌀 비락식혜의 인기는 소비자 신뢰와 제품 혁신이 맞물린 결과"라며 "고객 요구를 반영한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마케팅으로 전통음료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천햅쌀 비락식혜는 지난 9월 선보인 제품으로,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 당해 생산된 쌀을 원료로 사용했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 농산물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팔도는 이번 제품이 빠르게 인기를 얻은 배경으로 편의성과 풍미의 향상을 꼽았다. 특히 전통음료 가운데 처음으로 풀오픈(Full Open) 형태의 캔을 도입해 상단 전체가 열리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밥알이 가라앉은 식혜에서 깔린 밥알까지 손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넓어진 개봉구조 덕분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유튜브와 SNS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제품보다 밥알 함량을 약 20% 늘려 씹는 맛을 강화했고, 엿기름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단맛을 살려 전통 식혜 고유의 풍미를 구현했다. 또한 실온 보관이 가능해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에 활용성이 높다. 약 5시간가량 냉동(-18℃ 이하)하면 슬러시 형태로도 즐길 수도 있다.
◆ 한국인의 추억 음료, '식혜'
한국인의 명절상과 일상에서 빠지지 않는 음료, 식혜는 단순한 단맛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쌀과 엿기름, 설탕으로 만들어지는 이 전통음료는 오랜 세월 한국인의 식탁을 함께해 왔으며, 그 속에는 발효와 자연, 기다림의 미학이 녹아 있다.
식혜의 제조는 단순하지만 섬세하다. 엿기름물에서 당화 효소가 전분을 당으로 바꾸는 과정이 핵심인데, 이 온도 조절과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밥알이 동동 뜨면 완성이라는 전통의 기준은 과학적으로도 발효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신호다. 이처럼 손맛과 시간이 함께 빚어내는 식혜는 단순한 단물보다 깊은 감칠맛을 낸다.
식혜는 한국인의 생활문화 속에서도 독특한 상징성을 지닌다. 식사 후 마무리 음료로서, 명절이나 잔칫날 손님을 대접하는 음료로서 식혜는 환대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