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TX역-산업단지 잇는 자율주행버스 '501번' 운행 시작
2025-10-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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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6개월간 무료 시범 운행…평일 하루 6회 순환, 독립기념관까지 노선 확대 추진

천안시는 22일 산업단지와 고속열차역 등 도심 주요 생활권을 잇는 자율주행버스 ‘501번’의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시민의종 앞에서 개통식을 열고 운영 구간을 시승하며 자율주행 버스 운행의 시작을 알렸다.
자율주행버스는 이동 수요가 많은 천안아산역(KTX)을 기점으로 불당상업지구, 천안시청 앞 사거리, 성성교차로를 거쳐 제3일반산업단지까지 총 5.9km 구간의 8개 정류장을 운행한다.
운행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 순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형전기 자율주행버스로 최대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23일부터 6개월간의 시범 운행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스에는 레벨3(조건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됐으며, 돌발상황에 대비해 운전자가 탑승해 필요한 경우 수동으로 개입한다. 안전을 위해 입석은 불가하다.
천안시는 이번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통해 KTX 천안아산역과 산업단지를 이동하는 수요에 대응해 이용자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6개월간의 시범운영 효과를 모니터링해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자율주행차 확대는 교통사고 예방, 대기 오염 및 주차 문제 개선을 위한 미래 지향적 정책”이라며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독립기념관까지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