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101억 규모 '라이콘 펀드' 결성…국내 최장수 AC ㈜크립톤과 맞손

2025-10-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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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7억 출자, 지역 스타트업 집중 지원…운용사 ㈜크립톤, 천안 지사 설립 완료

22일 천안시청 소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양경준 ㈜크립톤 대표가 3호 펀드 투자 결성을 기념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천안시
22일 천안시청 소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양경준 ㈜크립톤 대표가 3호 펀드 투자 결성을 기념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천안시

천안시가 국내 최장수 엑셀러레이터(AC)와 손잡고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101억 원 규모의 ‘크립톤 지역 창업 생태계 라이콘 펀드’ 운용을 위해 ㈜크립톤과 ‘3호 펀드 투자 결성식’을 개최했다.

해당 펀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 혁신적인 지역 기반 사업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투자 기금이다. 천안시는 2027년까지 3년간 7억 원을 출자해 101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며,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을 통해 펀드 출자자(LP)로 참여하며, 펀드는 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을 의무적으로 천안시 소재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시는 이번 펀드 운용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운용사인 ㈜크립톤은 2000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액셀러레이터로, 약 550억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크립톤은 이달 천안시 그린스타트업타운 내 지사 설립을 완료하며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3호 펀드 결성과 크립톤 같은 민간투자사의 천안 진출은 천안의 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의 지원과 민간의 전문성이 더해진다면, 천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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