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8세 나이 차이…캐스팅 미쳤다고 반응 터진 tvN '한국 드라마'

2025-10-25 07:00

add remove print link

나이 차를 뛰어넘는 로맨틱 드라마

53세 남자 배우와 35세 여자 배우가 멜로 드라마로 만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드라마 '얄미운 사랑' 속 한 장면 /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속 한 장면 / tvN

주인공 둘의 나이 차가 무려 18세에 달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 설정이 워낙 탄탄해 오히려 "캐스팅이 미쳤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화제의 작품은 다음 달 3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다. 제작사 측은 지난 22일 종합 예고 영상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드라마 '얄미운 사랑' 주연 배우 이정재 /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주연 배우 이정재 / tvN

이번 드라마는 배우로서의 초심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톱스타와 정의감에 불타는 연예 전문 기자가 악연으로 얽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연예계라는 파란만장한 무대를 배경으로 서로를 못마땅해하는 두 주인공의 관계가 웃음과 감동, 두근거림을 동시에 안긴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연출은 '굿파트너'와 '알고있지만'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낸 김가람 감독이 맡는다. 각본은 '닥터 차정숙'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정여랑 작가가 집필한다. 두 사람의 조합에 이정재와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 등 검증된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하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드라마 '얄미운 사랑' 스틸컷 /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스틸컷 / tvN

지난 22일 공개된 종합 예고편에는 대스타 임현준 역의 이정재와 기자 위정신 역의 임지연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맨몸으로 인쇄소 사업을 시작해 안정된 생활을 꾸려가던 임현준은 신인 작가 박병기가 쓴 '착한형사 강필구' 시나리오를 접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박병기의 열렬한 설득 끝에 '강필구' 캐릭터를 맡게 된 임현준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화려한 스타로 거듭난다. 레드카펫을 밟고 조명을 받으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다.

그러나 많은 인파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집요하게 질문을 퍼붓는 기자 위정신의 출현은 임현준의 일상에 또 다른 파동을 몰고 온다. 첫 만남부터 삐걱대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는 '극도로 짜증 나면서도' 집요하게 이어진다. "악연도 이런 악연은 없어"라는 임현준의 대사처럼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얄미운 사랑' 예고편 캡처 / tvN
'얄미운 사랑' 예고편 캡처 / tvN
극중 앙숙 관계로 만나는 이정재와 임지연 / tvN
극중 앙숙 관계로 만나는 이정재와 임지연 / tvN

임현준이 "우리 다시는 엮이지 맙시다"라고 선을 긋지만 위정신에게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말에 불과하다. 서로 반발하면서도 끌리는 자석 같은 관계로 연예계를 뒤흔들 유쾌한 앙숙의 탄생이 눈길을 끈다.

앞서 제작사는 연예부 기자로 변신한 임지연의 스틸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치부 기자에서 연예부 신입으로 자리를 옮긴 위정신(임지연)의 모습이 담겼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숨을 죽인 채 취재에 임하는 모습에서는 기자로서의 열정이 느껴진다. 위정신은 특종을 잡기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열의로 최연소 기자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하게 웃는 모습과 자신감 넘치는 눈빛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이 엿보인다.

정치부에서 실력을 인정받던 위정신은 대형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면서 억울하게 자리를 빼앗긴다. 연예인 출입국 취재 현장에 투입된 뒤에는 이전의 당당한 모습은 사라지고 당황한 표정을 짓는 등 연예부 적응기가 순탄치 않음을 암시한다. 우왕좌왕하는 과정에서 국민 배우 임현준과 어떻게 엮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연예부 기자로 변신한 배우 임지연 /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연예부 기자로 변신한 배우 임지연 / tvN

임지연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최근 무거운 작품을 연이어서 하다 보니 연기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환기할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던 때에 '얄미운 사랑'을 접하게 됐다"라며 "이런 좌충우돌 성장기를 지금 아니면 언제 연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이어 "밝은 외면 속에 상처와 좌절을 가진 인물들의 성장 스토리라는 점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강조했다.

위정신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불도저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본인의 소신과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 특유의 면모가 사회와 주변 관계들에 부딪히고 깎이며 기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한다. 정신이가 변화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얄미운 사랑'은 오는 11월 3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유튜브, tvN DRAMA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