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넘은 딸 입양했던 진태현 "왜 성인 입양을 하냐면요…"
2025-10-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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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을 넘어 마음으로 만드는 진정한 가족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보여주는 ‘성인 입양’ 이야기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 부부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차원을 넘어, 삶을 함께 나누는 가족의 가치를 실천하며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태현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누리꾼의 댓글을 공유하며 소신을 밝혔다. 댓글에는 “진태현·박시은 부부로 인해 입양 문화가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 법적 절차를 밟지 않아도 가족처럼 함께 사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진태현은 “정확하게 저희 부부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며, “후원보다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진짜 나누는 삶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왜 성인만 가족을 삼느냐, 후원만 하지 왜 그러냐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지금의 사회를 만들고 있진 않을까 생각한다”며 “삶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내어주며 우리 가정에 초대하는 일이 그 어떤 기부나 후원보다 나은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진태현의 말에는 물질적 도움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담겨 있다.
진태현은 자신의 청년 시절을 떠올리며 “너무 어렵고 힘들고 어리숙하고 부끄럽게 살았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이라도 도와가며 살고 싶다”며 “인기가 없을 때도 있을 때도 늘 이렇게 소통하며 살아왔다. 앞으로도 집, 명품, 돈 자랑 말고 아내·이웃·가족 자랑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글에는 단순한 연예인의 선행이 아니라, 삶의 진심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누리꾼들은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진심 어린 글에 공감하며 응원의 댓글을 이어갔다. “진짜 멋진 부부다”, “이 시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준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진태현 부부는 2015년 결혼 후, 2019년 대학생이던 박다비다 양을 입양하며 가족을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마라톤 선수 한지혜 씨를 포함해 두 명의 딸을 추가로 맞이하며, 법적 입양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함께 사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지혜 씨는 최근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마라톤 경기에서 5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진태현 부부가 실천하는 ‘성인 입양’은 단순히 가족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시간과 정성을 나누고, 함께 식사하고 소통하며 가족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의 입양이나 후원과는 또 다른, 마음으로 이어지는 가족의 의미를 강조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족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법적 절차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진심으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진정한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물질적 지원보다 함께하는 삶에서 오는 정서적 교감과 안정감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보여준다.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행보는 연예계와 사회 전반에 잔잔한 울림을 주며, 성인 입양과 함께 삶을 나누는 가족 문화가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실천은 누리꾼과 대중에게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감동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삶의 어려움을 겪었던 한 사람이 이제는 자신이 가진 시간과 마음을 나누며, 다른 이들의 삶에 스며드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가족이 단순히 혈연이 아니라 함께하는 순간과 나눔 속에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족’과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귀한 사례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