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주량이 6병, 통증에 별로 신경 안 쓴다는 연예인 '위 상태'

2025-10-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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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의 은밀한 습격, 위 건강에 엄습하는 위험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습관은 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배우 이세창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위 상태를 공개하며 위 점막 손상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지나친 음주의 위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세창은 평소 소주 3병은 기본이고 최대 6병까지 마신 적 있다고 밝혔으며, 위내시경 검사에서 붓고 피로 얼룩진 위 점막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술이 위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한다. 먼저 알코올 자체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한다는 점이다. 알코올은 위 점막의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점막을 붓게 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속쓰림, 소화불량,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만성 위염이나 출혈성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두 번째는 식습관과 연관된 문제다. 과도한 음주는 흔히 불규칙한 식사와 결합되며, 기름진 안주나 과식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위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소화 과정을 방해해 위 점막 손상을 심화시킨다. 이세창 역시 “술을 즐기는 것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반복적인 과음으로 이미 위와 식도가 손상된 상태로 진단받았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이 정도 위 점막 손상은 통증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술로 인한 위 손상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과도한 음주는 또한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DNA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만성 염증과 결합하면 위세포의 변화를 촉진한다. 위염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위암의 전 단계로 평가되는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흡연과 함께 음주를 병행하면 발암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음주로 인한 위 손상을 예방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소주 1~2잔 정도가 안전 권장량이며, 그 이상은 위 점막 손상과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음주 후에는 충분히 물을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기름진 안주나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배우 이세창 / TV조선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배우 이세창 / TV조선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위내시경 검사는 조기 이상 발견에 도움이 된다. 위 점막 손상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적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반복적인 속쓰림, 소화불량, 체중 감소,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음주와 관련한 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위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세창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본인이 통증에 둔감하더라도 위 손상은 진행될 수 있다. 심각한 염증과 점막 손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지고,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자신의 음주 습관과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음주량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술은 단순한 즐거움의 수단이 아니라 위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다. 과도한 음주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같은 일시적 증상에서 끝나지 않고, 위 점막 손상을 일으켜 만성 질환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절한 음주량 유지, 규칙적인 식습관,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위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방법이다.

이세창의 공개 사례는 누구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음주 습관이 위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술자리를 즐기더라도, 위 건강을 먼저 챙기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다. 위 건강을 지키는 것은 장기적인 삶의 질과 직결되며, 작은 습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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