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최고치 찍었다… 단 8개월 만에 150만 명 몰린 '이곳'
2025-10-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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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30% 성장세 기록 전망
올해 튀르키예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 수가 150만 명을 돌파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올해 올해 튀르키예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서며 12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 18개 항구를 찾은 크루즈 승객 은 약 150만 명으로, 이는 지난 12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크루즈 기항 횟수는 878회로, 전년 대비 17%, 2023년 대비로는 56%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8월의 경우 35만 7000여 명이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며 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다수의 선사가 튀르키예를 모항으로 지정하면서 승객 체류 기간도 길어지고 지역 관광과 소비가 함께 늘고 있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은 60만 명 목표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130%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튀르키예의 대표 항구 이스탄불 갈라타항은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성장했으며 에페소스 유적 우를라 미식지대 등과 연계된 쿠샤다스항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차나칼레는 트로이 유적과 전쟁사 유적지로 크루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흑해의 트라브존, 삼순, 에게해의 마르마리스 등 전국 항구들이 새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갈라타항은 유럽 측의 도시 핵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이동이 매우 편리한 지리적 특징을 보인다. 또 단순한 항구를 넘어 문화·상업·관광 거점으로 기능한다. 상점·레스토랑이 약 250여 개가 들어섰고, 미술관 등도 자리잡고 있다.


갈라타항의 인근 관광지로는 갈라타 타워, 갈라타교, 골든혼 해안 등이 있다. 갈라타 타워는 제노바 시절 1348년 세워진 탑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높이는 약 62.59m로, 내부 외부 직경, 층수 등이 문헌에 따라 다소 상이하나 대략 9층 이상 구조라고 알려졌다.
원통형 기둥 형태이며, 돌과 벽돌을 사용한 중세 석조건축의 특징을 갖고 있다. 타워 꼭대기에서 이스탄불의 골든혼과 보스포루스, 구시가지까지 넓은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갈라타교는 해질 무렵 노을과 낚시하는 현지인 모습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상부에는 차량·보행로 그리고 트램이 지나가며, 하부에는 식당·카페 등이 자리해 있다.
현재의 갈라타교는 1994년 완공된 것으로, 단순한 교량을 넘어 옛 도시 구역과 현대화된 지역을 이어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여겨진다. 카라쾨이 지역이나 에미뇌뉘 지역에서 접근이 편리하며 트램 T1 노선이나 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