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외국인 가족 180명과 함께 한국문화 체험 여행 떠난다

2025-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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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센터 주관
한국 이해 돕고, 소통과 화합의 기회

성남시가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한국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성남시가족센터. / 성남시
성남시가족센터. / 성남시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오는 25일 외국인 가족 180명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남시가족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며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한국의 생활상과 사회 변천사를 배우게 된다. 전문 해설사와 통역사가 동행해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

또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배우는 체험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민속박물관 교육실에서 커피박(커피 찌꺼기)으로 열쇠고리를 만들어보며,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의 의미를 체감한다. 이후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이동해 놀이기구를 즐기며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부모들이 자녀에게 한국문화를 쉽게 소개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가족 간 교류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성남의 다문화 사회통합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성남에는 결혼이민자, 유학생,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 약 3만2000여 명이 함께 살고 있다. 전체 인구의 3.6%에 해당하는 이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조화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성남시는 가족센터(수진동)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통역 지원, 상담, 자조모임 등 다양한 문화·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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