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어 임영웅·에스파까지…공주 이인면, '세대 공감' 벽화마을로 재단장

2025-10-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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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역 접근성 강점, 'K-TROT·W-POP' 테마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추진

이인면 벽화마을 사진 / 공주문화관광재단
이인면 벽화마을 사진 / 공주문화관광재단

충남 공주시 이인면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벽화마을로 새롭게 단장했다. 공주시와 공주문화관광재단은 9월 한 달간 지역 주민 및 예술가와 함께 벽화 조성 사업을 추진해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인면은 공주 최초의 벽화마을로, 과거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초상화 벽화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 팬들의 방문이 이어진 바 있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역성과 예술성을 한층 강화해 ‘세대 공감형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했다.

새롭게 조성된 벽화는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K-TROT STAR ZONE’에는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박지현, 박서진 등 트로트 스타의 초상화가 그려졌다. ‘W-POP STAR ZONE’에는 에스파, 아리아나 그란데, 브루노 마스, 에미넴 등 국내외 팝스타의 초상화가 담겼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지 조성을 넘어, 손주들이 할머니 댁을 방문할 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예술마을을 목표로 추진됐다.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벽화마을 조성을 통해 시골 마을이 젊은 세대와 해외 관광객이 찾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이인면 벽화마을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명소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면 관계자는 "이인면은 KTX 공주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이전에는 젊은 세대에게 다소 낯설던 시골 마을이 이제는 가족,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찾는 ‘지속 가능한 머무르는 마을’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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