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기도 주4.5일제,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다”
2025-10-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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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5일제 참여기업 찾아
현장 간담회 통해 다양한 의견 청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4.5일제가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2일 용인 소재 ㈜셀로맥스 사이언스를 방문해 주 4.5일제 시범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주4.5일제가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4.5일제가 앞으로 일반화되며,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 4일제로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면서, 근무 시간이 줄어도 워라밸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이 오르는 구체적 성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셀로맥스 사이언스는 2014년 설립돼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체 직원 54명 중 67%가 20~30대 청년층이다. 이 회사는 7월부터 경기도의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주 35시간제·시차 출퇴근제 등 청년 친화적 근무 문화를 조성 중이며, 근무 환경 인식 개선과 장기 근속 가능한 일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 지사는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4.5일제 시행 이후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늘거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많다”며, “사회 전반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갖고 일하는 문화가 조성되면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셀로맥스 사이언스 김성락 총괄사장도 “구성원이 행복하면 생산성에 문제없다”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은 기업 노사 합의 하에 주 4.5일제, 주 35~36시간제, 격주 주4일제, 혼합형 중 선택해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도내 104개 기업과 1개 공공기관이 참여 중이며,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 임금 보전과 최대 2000만 원까지 업무 프로세스 개선 컨설팅,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 등 함께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건강한 노동 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경영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