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 사업이었는데…드디어 개통 확정난 용인 지날 때 고속도로 위 '이것'

2025-10-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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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최종 승인…2029년 개통 목표

경기 용인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 나들목(IC) 설치가 마침내 현실화됐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용인시는 2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동용인 IC 설치가 최종 승인됐다고 밝히며, 올해 안에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8년 착공, 2029년까지 개통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세종~포천고속도로 구간 내 용인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와 물류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용인시는 해당 구간에 나들목이 부족해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용인시는 그간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를 마치고,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를 신청했다. 이는 「도로법」 제52조에 근거한 필수 행정 절차로, 한국도로공사가 관리청으로서 기술 검토를 진행한 후 국토부가 최종 승인한 것이다.

타당성 검토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4로 산출되며 사업의 경제성이 공식 입증됐다. 통상 B/C가 1.0을 넘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동용인 IC 신설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용인시는 "국토부 승인으로 행정 절차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만큼, 실시설계와 공사 준비를 신속히 진행해 2028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 총사업비는 약 936억 원으로, 전액 민간 사업자인 '용인중심'이 부담한다. 동용인 IC는 처인구 고림동과 양지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국제물류 4.0 단지 핵심 교통대책으로 추진됐다.

용인 국제물류 4.0 단지는 수도권 남부 물류 허브로 설계된 대규모 물류 클러스터로, 완공 후 국내외 기업들의 물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양지 IC만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추가 진출입로 개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사업비를 민간이 부담하기 때문에 재정 투입 없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어 용인시는 경제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구조다.

동용인 IC 위치도. / 용인시 제공
동용인 IC 위치도. / 용인시 제공

신설될 동용인 IC는 국도 42호선과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중로1-1호)를 통해 진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국제물류 4.0 단지의 진입도로와 직결돼, 고속도로 진입 시간 단축과 물류 이동 효율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 인해 대형 트럭과 화물차 통행이 기존 양지 IC에 집중되던 구조가 완화되고, 물류 차량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도권 주요 축을 오갈 수 있게 된다. 특히 세종~포천고속도로를 통해 남쪽으로는 세종·천안, 북쪽으로는 남양주·포천까지 연결되면서, 중부 내륙 교통축의 핵심 연결 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용인 남부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대 양지 IC를 이용할 때마다 상습 정체를 겪고 있다. 특히 국도 42호선과 용인~서울고속도로 사이의 차량 밀집도가 높아, 도심 교통 흐름까지 병목 현상이 발생해왔다.

동용인 IC가 개통되면 서울 방향(북상)과 남부 방향(천안·세종)으로 분산 통행이 가능해지며, 처인구 고림동·양지면 일대의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근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물류 차량이 세종~포천고속도로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산업단지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동용인 IC는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물류단지 경쟁력과 주민 생활 편의를 함께 높이는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서울과 남부권 양 방향의 교통 분산 효과가 본격화되면, 처인구 일대의 교통 체증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용인시는 보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동용인 IC 신설은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으로, 출퇴근 시간 양지 IC의 만성적인 정체를 해결하고 서울과 남쪽 양 방향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주민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9년 동용인 IC가 완공되면, 용인은 세종~포천고속도로 내에서 양지 IC와 동용인 IC가 병행 운영되는 구조를 갖게 된다. 이는 처인구를 비롯한 용인 남부 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변화다.

고속도로 접근 시간이 단축되고, 물류 차량의 이동 효율이 높아지면 지역 산업단지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림·양지 일대의 도심 개발과 주거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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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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