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3칸 굴절차량 시범사업 본격화… 내년 상반기 운행 목표

2025-10-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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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도입 추진… 규제특례 적용 통해 제도적 기반 마련
운행 노선 일부 조정… 건양대병원~유성네거리 구간 운행 예정

대전시, 3칸 굴절차량 시범사업 본격화… 내년 상반기 운행 목표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 3칸 굴절차량 시범사업 본격화… 내년 상반기 운행 목표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 예정인 3칸 굴절차량을 활용한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내년 상반기 시범운행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도안동로 일원에 약 230명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굴절차량을 투입해 신교통 체계를 실증하는 것으로, 현행 제도에는 없는 형태의 차량 도입인 만큼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추진 중이다.

대전시는 2023년 9월 국회 국제세미나를 시작으로 철도학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등과 협업하며 관련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어 규제 신속확인, 실증특례 신청, 실무위원회 심의, 국토부 모빌리티혁신위원회 최종 승인까지 단계별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 근거를 확보했다.

현재는 차량 구매 계약을 마치고 12월까지 인증 절차를 마친 뒤, 총 3대의 차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올해 4월 기반시설 설계용역도 착수했다.

당초 계획된 정림삼거리~충남대 구간 일부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의 노선 중복 및 교통혼잡 우려로 조정됐다. 조정된 노선은 건양대학교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로, 대학교와 병원, 대단지 공동주택이 밀집한 구간이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편의성과 안전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모든 절차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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