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KAIST, 국내 최대 ‘개방형 양자팹’ 구축 본격 착수

2025-10-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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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51억 원 투입… 2027년까지 KAIST 내 지하1‧지상3층 규모 신축
산·학·연 연계로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 대전 중심도시 도약 시동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본격 착수 / 대전시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본격 착수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KAIST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본격 나선다. 양자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이번 시설은 대전이 국가 양자클러스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ST 본원 내 미래융합소자동 일원에 연면적 2,500㎡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의 첨단 양자공정시설이 신축된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234억 원, 대전시비 200억 원, KAIST 자부담 17억 원 등 총 451억 원이 투입된다. 양자 전용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운영 체계를 통해 국내 양자 기술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전시는 시비 투입에 맞춰 지역 산·학·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과학기술은 기술 패권의 핵심 전략 분야”라며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양자팹 구축은 대전이 양자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강력한 발판”이라며 “KAIST와 긴밀히 협력해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산업 선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최근 3년간 양자팹, 양자대학원, 테스트베드 등 양자클러스터 핵심 인프라를 잇따라 유치하며, 국가 양자기술 거점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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