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원(We Are One) 전북지역연합회, “피보다 진한 사랑" 펼쳐

2025-10-23 21:31

add remove print link

83일간 891명의 생명나눔 실천! 혈액 수급 안정화 기여!

무더위와 명절 연휴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시즌, 전북 청년들이 피보다 진한 나눔으로 희망의 맥박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청년봉사단 위아원 전북지역연합회 헌혈 캠페인 / 신천지예수교회 청년자원봉사단
청년봉사단 위아원 전북지역연합회 헌혈 캠페인 / 신천지예수교회 청년자원봉사단

전북특별자치도의 2025년 인구는 약 173만 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하위권에 속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이지만, 청년들의 따뜻한 헌혈 참여는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신천지예수교회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 전북지역연합회는 지난 7월 28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된 ‘2025 위아레드 하반기 헌혈 캠페인’에서 총 891명이 헌혈에 참여해 위기 속 생명 수호의 선두에 섰다.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연기되는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 등 혈액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전주·익산·군산·정읍 각 지역 청년은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협력해 헌혈 버스와 개인 헌혈 등에 참여하며 실질적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하반기 캠페인은 800명 목표로 했으며, 3년째 이어진 꾸준한 참여로 총 4500명의 누적 헌혈과 4500만 원 상당의 헌혈 기부권을 달성했으며, 이 기간 총 222회를 달성하는 등 다회 헌혈자를 포함한 참여 회원은 “작은 나눔이 생명을 살린다”며 “헌혈은 일상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연정(49·여·군산시 지곡동) 씨는 “가족 중 한 명이 수혈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 보니 당연히 나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로 보답하기 위해 헌혈을 계속하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정기적으로 참여해 더 많은 생명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혈액형이 AB형인 김상태(25·남·전주시 효자동) 씨는 “처음 헌혈 당시 AB형 혈액 보유량이 적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더 많이 헌혈에 참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고, 헌혈 가능 일정을 조율하니 절로 건강 관리까지 하게 됐다”라며 헌혈 덕분에 얻은 생활 습관에 감사함을 표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북 위아레드의 헌혈 캠페인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위아원의 지속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연합회 김신현 대표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앞장서며 질병과 싸우는 환자들에게 진정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전북에서 헌혈 문화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매년 1500명 이상 참여하고 있으며, 12월에 헌혈 버스 캠페인으로 연말까지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ome 이상호 기자 sanghodi@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