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디지털 프리게이트(부두 내 가상 게이트) 성공적으로 도입, 이용률 80% 돌파

2025-10-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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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항 감만부두 내 안전사고 저감과 정체 개선에 크게 기여

부산 북항 감만부두에 디지털 프리게이트 시스템이 도입되어 화물차량의 이동 효율성과 부두 내 안전성이 향상됐다. /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 북항 감만부두에 디지털 프리게이트 시스템이 도입되어 화물차량의 이동 효율성과 부두 내 안전성이 향상됐다. /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북항 감만부두에 디지털 프리게이트 시스템이 도입되어 화물차량의 이동 효율성과 부두 내 안전성이 향상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감만부두의 물류 흐름 정체와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PS 기반의 디지털 프리게이트(Digital Pre-Gate) 기술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지정된 가상 구역(Geo-fencing)에 차량이 진입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자동으로 전자 인수도증을 발급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화물차량이 외부 장치장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기존 진출입 게이트를 통과해야 했다. 이로 인해 차량 간 교차 이동이 빈번하고, 부두 내부의 도로 혼잡이 가중되며, 사고 위험과 이동 시간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여기에 최근 인근 터미널 이전 이후 차량 통행량이 늘면서 혼잡도가 더욱 심화됐다.

디지털 프리게이트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입됐다.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화물차량은 지정된 가상 구역에 진입한 후 별도의 물리적 게이트를 거치지 않고 전자인수도증을 받아 외부 장치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동 거리는 기존 2km에서 약 1km로 단축되었으며, 물류 동선의 간소화와 함께 교통 혼잡 완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부산항만공사와 부두 운영사 간 협업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올해 6월 현장에 적용된 이후 10월 현재 이용률은 약 83%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디지털 프리게이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안내 및 기술 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물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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