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아니면 못 본다…11월 중 딱 5일만 단풍 절정이라는 한국 '등산 명소'

2025-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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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단풍 향연 펼쳐지다

가을철 단풍 관광명소인 전북 순창의 강천산군립공원에 곧 단풍 절정이 시작될 전망이다.

단풍과 등산객들 / 연합뉴스
단풍과 등산객들 / 연합뉴스

순창군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한 달간 '가을 성수기 특별운영'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증가하는 탐방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강천산 단풍은 오는 11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순창군은 이 시기에 맞춰 탐방객의 불편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에 힘쓰고 있다.

군은 주차, 매표, 환경관리, 질서유지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36명의 운영 인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주요 공원 등산로 6개 구간의 정비는 이미 마쳤으며, 교통 안내와 편의시설 점검, 안전 관리, 응급 대응 체계 구축 등도 완료할 방침이다.

강천산 / 뉴스1
강천산 / 뉴스1

특히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이 운영된다. 공원 입구에서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편도 650m 구간에서는 무궤도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며, 제3주차장 인근에는 팔덕·구림 지역의 신선한 특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 부스(22개)도 운영된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오토캠핑장 21면도 함께 운영된다.

군은 주차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1136면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한다. 만차 시에는 팔덕저수지 주변에 임시주차장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강천산은 순창군이 자랑하는 최고의 자연 관광자원으로 매년 가을이면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단풍 절정기를 앞두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 만큼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강천산의 가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5년 산림단풍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수종별 평균 절정 시기는 △단풍나무류(11월 1일) △은행나무(10월 28일) △참나무류(10월 31일)로 나타났다.

올해 가을 단풍은 예년보다 늦게 절정에 도달할 전망이지만, 완만한 기온 하락과 맑은 날씨 덕분에 색상은 매우 선명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은 설악산으로, 지난달 27일경 첫 단풍이 시작돼 오는 18일경 절정을 맞이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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