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하루 만에 터졌다…넷플릭스 'TOP 4' 갈아치운 19금 대작 영화
2025-10-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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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넷플릭스 통해 공개된 좀비 영화
넷플릭스가 지난 23일 공개한 인도네시아 좀비 호러 영화 '불사의 약(The Elixir)'이 단 하루 만에 국내 넷플릭스 영화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에 따르면 '불사의 약'은 공개 하루 만에 4위에 올라섰다. 굿뉴스, 28년 후, 타로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빠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 작품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하드코어 좀비 스릴러다. 인도네시아 호러 영화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키모 스탐보엘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마카브르', '검은 마법의 여왕' 등을 연출한 바 있으며, 이번이 그의 첫 좀비 영화 도전이다.
영화는 욕야카르타 인근 외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약초 사업을 운영하는 집안의 가장 사디민이 영생을 위한 새로운 물약을 개발하다가 치명적인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참극을 그렸다.

주인공 케네스 역에는 미카 탐바용이 캐스팅됐다. 그녀는 아버지 사디민의 사업 승계 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빚던 중 친구 카리나가 아버지와 결혼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집안 내분은 사디민이 자신이 만든 회춘 물약을 마신 뒤 좀비로 변하면서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급변한다.
에파 셀리아가 카리나 역을, 마르티노 리오와 디마스 앙가라가 주요 인물로 출연한다. 도니 다마라는 사디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스탐보엘 감독은 "이 영화는 좀비 장르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자, 인도네시아 문화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기회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작품은 인도네시아 전통 약초 산업과 가족 간의 권력 다툼, 토착 신앙 등을 좀비 아포칼립스와 결합시킨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첫 공개 전부터 넷플릭스가 올린 예고편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잔혹한 좀비 액션 시퀀스와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선이 어우러진 구성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19금 등급답게 과감하고 생생한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 좀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작품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올해 초 태국 좀비 영화 '지암'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데 이어, 인도네시아가 자국만의 색깔을 담은 좀비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각본은 아가샤 카림과 칼리드 카쇼기가 공동으로 맡았다. 제작은 모윈 픽처스가 담당했으며, 에드윈 나지르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촬영은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욕야카르타 현지에서 진행됐다.
영화는 단순한 좀비 액션물을 넘어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가족애를 다룬다. 생존을 위해서는 모든 자존심과 감정을 내려놓고 서로 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래는 10월 24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순위다.
1위 '굿뉴스'
2위 '28년 후'
3위 '타로'
4위 '불사의 약'
5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6위 '사마귀'
7위 '킹메이커'
8위 '우먼 인 캐빈 10'
9위 '노이즈'
10위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