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채' 보유 장동혁 대표, 비판 쏟아지자 입 열었다

2025-10-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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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해명한 내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자료 사진. 장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자료 사진. 장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아파트만 4채 보유한 '부동산 싹쓸이 특별위원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는 가격이 6억 6000만 원 정도이며 나머지 것을 다 합쳐도 8억 50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선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에서 저를 흠집 내고 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에서 내려오기를 바라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 뒤 투기성이 아니라는 취지로 상세하게 해명했다.

장 대표는 "저는 서울 구로구에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시골의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주택을 상속받았다"라며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고 의정 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구입했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처가로부터 아파트 지분 일부를 상속 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민주당이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라며 "등기 비용과 세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겠다. 제 제안에 이 대통령은 답을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15 부동산 대책은 주거 안정이 아니라 주거 파괴 정책"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집 한 채 마련하고 싶은 국민의 꿈을 비정하게 짓밟는 선택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사퇴했다고 될 일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른바 내로남불 공세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향해 "부동산 부자인 두 사람이 부동산 대책과 민생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역공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동혁 대표 가족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산 종합세트를 가졌고 송원석 원내대표도 강남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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