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암호화폐(코인) 리플... “일시적 반등이 아닐 것 같은 정황들 알려드립니다”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조정 국면을 끝내고 상승 흐름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수일간 가격이 1달러 수준까지 밀리며 깊은 조정을 거쳤지만, 25일(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4.75% 상승해 2.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번 반등은 단순한 단기 회복이 아니라 시장 내 매수 심리가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XRP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8% 이상 증가했다. 약 16억 개 XRP가 선물계약으로 묶였는데, 이러한 수치는 투자자들이 XRP의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포지션의 총량으로, 통상 가격 상승과 동시에 증가할 경우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과 신규 자금 유입을 의미한다.

최근 XRP가 2.5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한 뒤 미결제약정이 동시에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더 큰 상승폭을 기대하고 포지션을 늘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을 단기적인 매수세에 의한 일시적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통상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때는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지 않지만, XRP의 경우 거래량·가격·미결제약정이 모두 동반 상승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상승 국면으로 평가된다. 이는 향후 3달러 재돌파 시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사는 최근 주요 금융기관 및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XRP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투자자 신뢰를 회복시키며 XRP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