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에서 열린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첫 회부터 뜨거운 관심

2025-10-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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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현장을 무대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보성군이 지난 24일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만 5천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 보성의 가을을 축제의 열기로 달궜다. 축제 장소인 열선루는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이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남아있다”라고 보고했던 역사적 공간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재조명했다.

이순신 장군 복을 입고‘장군님 오신다’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_(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역_김철우 보성군수)
이순신 장군 복을 입고‘장군님 오신다’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_(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역_김철우 보성군수)

####학술세미나로 더 깊어진 의미

축제의 포문은 ‘이순신 역사 문화 학술세미나’로 열렸다. 전문가들은 이순신 장군의 장계 작성 배경과 보성 임진의병의 활동을 분석하며 보성이 ‘이순신 정신’이 깃든 고장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부각하는 자리가 됐다.

취타대와 해군본부 의장대의 퍼포먼스
취타대와 해군본부 의장대의 퍼포먼스

####퍼레이드와 공연, 모두가 주인공

‘장군님 오신다’ 거리 퍼레이드에는 500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취타대와 해군 의장대, 지역 단체와 어린이들까지 지역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진 열선루공원 주무대에서는 해군본부 의장대와 창작극 ‘이순신, 불멸의 결의’가 이어졌고,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축제의 흥을 더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야경이 멋진 열선루에서 개막식을 하고 있다
야경이 멋진 열선루에서 개막식을 하고 있다

####다채로운 행사로 풍성해진 보성읍

축제 기간 동안 보성읍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함께 열렸다. 다청년페스티벌, 세계차박람회, 분재대전 등 다양한 축제가 동시에 개최돼 지역을 찾은 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서린 보성에서 모두가 하나로 어울려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열선루를 남도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보성의 상징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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