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이 데이터를 보고 비트코인 15만 달러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2025-10-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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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면...”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15만 달러 고지를 향한 새로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몇 주간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데이터 지표상으로는 아직 약세장이 본격화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향후 변동 경로는 ‘가치 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Value Coin-Days Destroyed, VCDD)’와 ‘지출 산출 이익률(Spent Output Profit Ratio, SOPR)’의 관계를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지표는 네 개 구역 중 두 영역이 핵심인데, 장기 보유자(LTH) 구간인 감마+엡실론(Gamma + Epsilon)과 단기 보유자(STH) 구간인 델타+엡실론(Delta + Epsilon)이다.

현재 LTH 구간은 약 14만 7937달러 부근으로 상승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STH 구간은 약 9만 2902달러 지점으로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반등이 일어났던 주요 지지 구간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이 단기 지지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여기서 강한 반응세가 나오면 다시 상단 저항선인 LTH 수준을 향해 상승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다만, 이 지점을 하방 돌파할 경우 단기 하락세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6일 AMB크립토는 BTC가 STH 지점을 재검증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움직임을 분석했다. ‘바이너리 CDD(Coin Days Destroyed)’ 지표는 일부 대형 보유자들이 코인을 이동시키는 양상을 보이며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존재함을 시사했다.

CDD 수치가 1을 기록했다는 것은 최근 보유자들이 코인을 송금하거나 매도 준비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순실현손익(Net Realized Profit/Loss)’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도는 항복(Capitulation)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최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으나, 해당 수치가 시장에 반영된 뒤에는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전통적 4년 주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효율적 시장 가설(EMH)’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의 유입이 비트코인의 순환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더 이상 일정한 ‘사이클’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 아크 피지시스트(Arc Physicist)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면 시장 주기가 점차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LTH 구간의 견고함은 아직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서 뚜렷한 투매 신호가 없고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인 만큼,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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