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일냈다…전 채널 1위 휩쓸며 안방극장 뜨겁게 달군 ‘한국 드라마’
2025-10-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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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흥미로운 전개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가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5회는 전국 가구 평균 7.1%, 최고 7.9%, 수도권 가구 평균 6.6%, 최고 7.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집이 경매로 넘어가 태풍상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강태풍(이준호)과 정정미(김지영) 모자를 발견한 건 오미선(김민하) 주임이었다. 갈 곳 없는 두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미선의 집은 크지 않았지만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다. 의젓한 동생오미호(권한솔), 장난기 많은 막내 오범(권은성), 기억이 희미해진 할머니(김영옥), 그리고 강아지 미자까지 가족의 정이깃든 공간 속에서 두 사람은 잠시 숨을 고르며 서로에게 기댔다.
이후 태풍과 미선은 슈박 사장 박윤철(진선규)에게 선급금을 지급하고, 안전화 판로를 찾기 위해 힘을 모았다. 명함을 건네고 악수하는 법까지 배우며 비즈니스 매너를 익히는 태풍의 얼굴엔 오랜만에 생기가 돌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우리들의 천국’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천국은 금세 무너졌다. 부산의 공장에 도착한 태풍 앞엔 신발 한 켤레 없는 텅 빈 공장만 남아 있었다. 믿었던 윤철은 부도로 인해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었고, 태풍의 선급금과 물량마저 빼앗겼다.
좌절한 태풍을 일으킨 건 어머니 정정미였다. 골목 어귀에 쭈그려 앉은 아들을 본 정미는 남편을 떠올리며 “너 밥은 안 굶겨. 힘들면 엄마한테 기대도 돼”라며 품에 안았다. 태풍은 “물건도, 돈도 없어져 무섭다”며 눈물을 터뜨렸고, 모자의 진심어린 위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태풍은 다시 부산으로 향했다. 정차란(김혜은)을 통해 사채업자 류희규(이재균)의 존재를 확인한 그는 “500만 원을 가져오면 물량을 돌려주겠다”는 조건을 제시받았다. 그러나 돈이 없던 태풍을 위해 미선이 자신의 적금과 강진영(성동일) 사장이 준 돈을 보태 500만 원을 마련했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장을 찾은 태풍은 피투성이가 된 윤철을 발견했다. 그는 “사람보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아버지박호(김상호)의 편지를 떠올리며 돈 대신 사람을 택했다.
태풍은 류희규에게 “안전화 7000개 팔아서 1억으로 줄게. 1억 먹고 영원히 떨어져”라며 신체포기 각서까지 던지는 승부수를 띄웠다. 마침 안전화를 구매하러 온 경쟁사 표현준(무진성)이 자신의 물량을 양도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태풍은 손바닥에 인주를 묻혀 차용증 한가운데에 도장을 찍었다. 류희규가 이름을 묻자 그는 “이름 알 거 없고, 그냥 태풍상사 상사맨이다”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태풍의 결단이 안전화 7000개 완판과 윤철의 구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tvN ‘태풍상사’ 6회는 26일밤 9시 10분 방송된다
방송 후 유튜브 댓글창에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이준호 연기 진짜 미쳤다”, “돈보다 사람을 택한 엔딩에서 울컥했다”, “진선규랑 이준호 케미는 그냥 믿고 본다”, “이 장면은 올해 최고 명장면이다” 등 극찬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