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스테이킹으로 2030년까지 80% 묶이면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2025-10-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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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시장 내 희소성 압력 극대화”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스테이킹(Staking) 생태계 확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26일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최근 등장한 두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락업(Lock-up)을 추진하면서 2030년까지 XRP의 가격 구조가 크게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유통 공급량 중 80%가 스테이킹으로 묶일 경우 시장 내 희소성 압력이 극대화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테이킹 기능은 그간 XRP 레저(XRP Ledger, XRPL)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지원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관련 프로젝트들이 본격 도입되며 이 공백이 빠르게 메워지고 있다.
대표 사례로 미다스(Midas)가 악셀라(Axelar) 및 인터롭 랩스(Interop Labs)와 협력해 XRPL의 EVM 사이드체인에서 공개한 mXRP가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XRP 보유자가 연 6~1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유동성 공급이나 마켓메이킹 등 토큰화된 전략을 통해 운영된다. mXRP 팀은 100억 달러 상당의 XRP를 락업할 계획이며 이는 2.56달러 기준 약 39억 개에 해당한다. 총 유통량 600억 개 중 약 6.5%에 이르는 규모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프로젝트인 FXRP 역시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의 FAssets 시스템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 과잉담보화된 ERC-20 기반 토큰으로, XRP를 포장(wrap)해 플레어의 EVM 호환 블록체인으로 전송할 수 있다. 해당 구조는 XRP 보유자가 스파크덱스(SparkDEX)와 같은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 대출, 거래,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도록 한다. 플레어는 오는 2026년 중반까지 50억 개 수준, 즉 XRP 전체 유통량의 8.3%가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두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총 89억 개, 전체 공급량의 약 14.83%가 스테이킹으로 묶이게 된다.
그러나 시장은 더 큰 시나리오를 상정한다. 만약 이 같은 스테이킹 프로젝트들이 급속히 확장돼 2030년까지 총 유통량의 80%에 해당하는 480억 개가 락업될 경우, 유통 가능한 토큰은 120억 개만 남게 된다. 현재 시세 기준 122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잠기게 되는 셈이다. 이 현상이 벌어진다면 공급이 제한되며 강한 상승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구글 제미니(Google Gemini)가 이를 기반으로 모의 분석을 진행한 결과, 시장 시가총액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XRP 가격은 개당 약 10.17달러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시됐다. 더불어 기관 수요 증가와 글로벌 채택이 동반될 경우 시가총액이 5000억~1조 달러로 확장될 수 있다. 이 경우 XRP 가격은 41.67달러에서 최대 83.3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XRP의 스테이킹 확산이 실제로 2030년까지 80% 수준에 도달할지는 미지수지만, 공급 축소가 가져올 시장 충격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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