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광장,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공부문 국토부장관상 수상

2025-10-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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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리석과 UHPC 도입, 혁신적 리모델링 찬사

지난해 12월 대구 달성군 다사광장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식 모습. / 대구 달성군 제공
지난해 12월 대구 달성군 다사광장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식 모습.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 달성군 다사광장이 최근 ‘2025년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공부문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조경 분야 상으로, 매년 우수 조경 공간을 발굴해 시상한다.

1차 서류 평가와 2차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민참여 평가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사업들만이 그 영예를 안는다.

달성군에 따르면 다사광장(다사읍 매곡리 일원)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과 인접한 핵심 상권에 위치한 공간으로, 2007년 조성 이후 노후화돼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방치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달성군은 지난해 군비 18억 원을 투입해 광장과 보행자도로를 포함한 2500㎡의 공간을 대규모로 리모델링했다.

다사광장은 포르피리석 포장과 초강도 콘크리트(UHPC) 조형 벤치가 도입되고, 바닥포장과 앉음벽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기존의 전통적 조경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혁신적 소재를 도입한 점이다.

특히 포르피리석과 초강도 콘크리트(UHPC)는 공공조경 분야에서 흔치 않은 소재로, 이를 활용한 시공이 공간 디자인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또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사광장은 리모델링 후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지로 자리잡으며, 도심 속 광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다사광장 리모델링 사업은 단순한 녹지사업을 넘어, 달성군이 나아가야 할 도심 내 유휴공간 개발과 녹지 조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프로젝트”라며 “향후에도 방치된 도심 공간을 발굴하고 새롭게 재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감동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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