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인데 두 자녀 모두 '자연임신' 성공한 박은영이 전한 '비결'

2025-10-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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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자연임신, 가능은 하지만 ‘기적에 가까운 확률’

아나운서 출신 박은영(44)이 두 번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자연임신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아나모르나 박은영’을 통해 “첫째 때도 자연임신이었고, 이번에도 배란 주기를 세밀하게 관리하며 시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함께 출연한 개그맨 임종혁의 아내 김한나 역시 생리 주기를 꾸준히 기록하며 배란일 전후로 맞춰 시도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꾸준한 주기 관리’와 ‘정확한 배란일 파악’이었다.

◆ 배란 주기 관리가 핵심, 40대는 ‘시간과의 싸움’

여성의 가임력은 30대 중반부터 급격히 떨어진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자연임신 확률은 30대 초반에는 20~25% 수준이지만, 40세 이후에는 5% 미만으로 감소한다. 난자의 수뿐 아니라 질도 떨어져 수정이 이뤄지더라도 착상률이 낮고, 유산 위험은 35세 이후부터 가파르게 증가한다. 박은영이 언급한 ‘계류유산’ 또한 이 시기 여성에게 흔한 사례다. 계류유산은 수정란이 착상은 했지만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자궁 내에 머무는 상태를 말한다. 염색체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고령 임신일수록 위험이 커진다.

박은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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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40대 이후 자연임신을 원한다면 생리 주기를 세밀히 관찰하고 배란 시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란일은 생리 예정일 기준 14일 전쯤이지만,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배란 테스트기나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배란일 전후 3일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규칙적인 성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체중·수면·스트레스 관리, ‘몸의 기본기’가 임신의 열쇠

40대 여성의 자연임신은 단순히 배란일만 맞춘다고 이뤄지지 않는다. 체중과 수면,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신체 상태가 임신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체지방률이 너무 낮거나 높은 경우 배란 기능이 불안정해지고,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는 생식 호르몬 분비를 방해한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과 규칙적인 식습관, 유산소 운동이 기본이다.

영양학적으로는 엽산과 철분, 비타민 D 섭취가 중요하다. 엽산은 수정란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고 착상률을 높이며, 비타민 D는 호르몬 균형과 난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코엔자임Q10이 난자의 질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

박은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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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의 나이도 무시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여성의 나이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남성의 연령도 임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친다. 40세 이후 남성은 정자 운동성과 형태가 감소해 수정 확률이 떨어진다. 남성이 금연·절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아연·셀레늄 등 항산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의학적 도움을 병행하는 현실적 선택

40대 여성의 경우 자연임신을 시도하더라도 6개월 이상 결과가 없으면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호르몬 검사, 난소 나이(AMH) 측정, 자궁 초음파 등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배란 유도제나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IVF) 등 의학적 도움을 병행해야 한다.

박은영은 “배란 시작 후 매일 시도했지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임신 과정이 단순한 노력 이상의 인내를 요구함을 전했다. 그의 사례는 40대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동시에, 고령 임신이 동반하는 위험과 현실적인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신체 건강을 최우선으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박은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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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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