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손자, 군 복무…'힘든 부대'까지 스스로 지원했다

2025-10-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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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회장과 서향희 변호사의 장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박지만 EG 회장의 아들인 박세현(20) 씨는 현재 미국 유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자원입대를 결정했다.

그는 오는 27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해병대 병사 1323기로 입대한다. 박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회장과 서향희 씨 사이에서 태어난 네 아들 중 장남이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경북 포항과 월성원자력본부 일원에서 대대종합전술훈련을 실시헸다. 전시 작지종심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 훈련에는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야간 해상침투후 육상침투 전환훈련, 은거지 구축, 정찰 및 감시, 첩보보고와 화력유도 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 뉴스1
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경북 포항과 월성원자력본부 일원에서 대대종합전술훈련을 실시헸다. 전시 작지종심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 훈련에는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야간 해상침투후 육상침투 전환훈련, 은거지 구축, 정찰 및 감시, 첩보보고와 화력유도 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 뉴스1

박 씨는 해병대 수색대를 지망하고 있다. 해당 부대는 해병대사령부 직할 특수부대로 적지종심에서 특수 수색정찰과 대테러 등 특수작전을 수행한다. 훈련 강도 역시 높은 편이라 알려져 있다.

해병대 측은 지원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적성검사와 면담,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발한다. 특히 수영 실력과 전반적인 체력이 합격의 주요 평가 기준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가족은 세대를 이어 군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할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예편했으며, 아버지 박지만 회장 역시 육군사관학교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박 씨의 선택에 대해선 “군인의 피가 흐르지만, 세현 씨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컸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박세현 씨의 아버지 박지만 EG 회장, 어머니 서향희 변호사 / 뉴스1
박세현 씨의 아버지 박지만 EG 회장, 어머니 서향희 변호사 / 뉴스1

한편 관심을 모은 또 다른 사례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이지호 씨(24)가 최근 해군 장교로 임관한 일이 있다.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그는 졸업 후 해군 장교 지원을 결심했다. 정식 임관 후 현재 해군에서 근무 중으로, 재벌가 자제가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와 달리 최근 사회에서는 ‘병역 회피’보다 ‘병역 이행’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재벌가나 정치 유명 집안 자제들이 스스로 군에 입대하는 사례가 늘면서 ‘특권보다 책임’이라는 가치가 강조되는 흐름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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