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전국 첫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 성료~‘충절의 글’로 역사 되살리다
2025-10-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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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장계 쓰기’ 대회, 큰 호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보성군이 지난 25일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대에서 개최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대회는 이순신 장군이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두고 남긴 유명한 장계의 현장에서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전국에서 모인 195명(일반부 80명, 학생부 115명)의 참가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장계 쓰기’ 형식, 국내 최초 시도
상소나 과거시험 재현은 종종 열렸지만 공식 업무 보고서 형식인 장계를 소재로 한 대회는 보성군이 처음이다. 장계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상관에게 보고하고 대책을 제안하는 문서로, 책임감과 결의를 담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
####참가자들, 이순신의 정신을 글로 담다
1차 심사로 선발된 36명(일반부 18명, 학생부 18명)이 본선에 올라 현장에서 직접 장계를 써내려갔다. 이들은 이순신 장군의 충절과 애국심을 각자의 시각과 문체로 표현하며, 주제에 맞는 진정성과 문장력을 겨뤘다. 수상의 영광은 학생부 장민영(벌교여중 3학년), 일반부 서은애(전남 순천) 씨에게 돌아갔다.
####보성, ‘이순신 정신의 고장’ 부각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 행사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하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앞으로도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는 전국 공모형 행사로 매년 개최되어, 보성의 역사문화 가치와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