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초겨울…전국 덮친 첫 한파특보에 체감온도 ‘뚝’

2025-10-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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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첫 한파특보에 전국 강풍 거세
주중 찬 공기 물러가며 평년 기온 회복 전망

10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27일,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추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추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졌고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5.6도, 인천 5.7도, 수원 5.7도, 춘천 4.9도, 강릉 10.2도, 대전 9.6도, 전주 9.8도, 광주 11.4도, 대구 12.1도, 부산 13.6도, 제주 17.2도였다.

경기 연천은 0.5도, 포천은 2.9도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에 근접했고, 강원 화천 광덕산은 영하 3.6도까지 떨어졌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3도 안팎으로, 하루 새 겨울 초입 수준으로 내려갔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북쪽에서 강한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3도 이하로 내려가거나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한파는 전날 오후부터 기온이 빠르게 하락해 27일 새벽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일부 지역은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으며 서해안에는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5mm 미만의 비가 내렸고, 충남과 전라권에는 낮 동안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 전라권의 높은 산지에는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살짝 쌓일 가능성도 있다.

낮 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광주 14도, 부산 15도, 제주 16도로, 평년보다 4~6도 낮게 머물 전망이다. 다만 29일부터는 상공의 찬 공기가 물러나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짧게 머물겠지만 일교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튜브, SBS 뉴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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