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랑 먹던 평범한 반찬인데…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간다는 '한국 음식'

2025-10-27 11:29

add remove print link

세계 최대 온라인 플랫폼 판매 시작

우리나라 사랑들에겐 접하기 쉽고 흔한 반찬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 뉴스1

동원F&B가 참치 캔을 앞세워 세계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에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6일 동원F&B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아마존에서 ‘동원고추참치’와 ‘슈퍼참치’ 판매를 시작하며, 이후 ‘야채참치’, ‘카레참치’, ‘동원맛참’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지역 수출도 추진 중이다. 현재 동원참치는 미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3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동원참치가 자연스럽게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쌀밥에 동원 고추참치, 마요네즈, 칠리소스를 섞은 후 김에 싸 먹는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조합이 완벽하고, 정말 맛있다. 훌륭한 식사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카디비는 이전에도 불닭볶음면, 홍삼, 떡볶이 등 한식을 소개한 바 있어, 이번 참치 영상 역시 자연스러운 한식 확산 효과를 불러왔다.

동원참치의 해외 수출 실적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1~10월 기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 브랜드 모델로 BTS의 진(Jin)을 기용한 이후, 8~10월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었다.

동원F&B 2025 추석 선물세트 사진 / 동원F&B
동원F&B 2025 추석 선물세트 사진 / 동원F&B

1982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약 80억 캔에 달하는 동원참치는 연간 2억 캔 이상 팔리는 대표 제품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올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참치 캔 수요가 늘어나며 판매와 수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식품업계에서는 ‘가미(加味)참치’로 불리는 고추·야채·카레 등 양념형 참치가 미국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참치는 샌드위치용 재료로만 소비됐지만, SNS를 통해 한국식 조리법이 확산되면서 ‘참치 한 그릇’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특히 매운맛을 담은 고추참치는 김과 함께 먹는 방식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식 간편식 시장은 라면과 김 중심이었지만, 이제 참치 캔까지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