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사과 증류주 맛보려 ‘캠핑 대기’… 예산사과와인축제 내달 1일 개막
2025-10-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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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70%가 외국인 ‘글로벌 축제’… 한정판 증류주, 세계적 바텐더 칵테일쇼 ‘눈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축제이자 방문객의 70%를 외국인이 차지하는 ‘글로벌 축제’인 예산사과와인축제가 가을 사과밭의 낭만과 함께 돌아온다.
예산군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고덕면에 위치한 예산사과와인에서 ‘제22회 예산사과와인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축제는 지역 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예산 관광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2회를 맞은 축제는 빨갛게 익은 사과밭을 배경으로 △사과 따기 △애플파이 만들기 △양조장 투어 △사과술 시음 및 칵테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 축제는 주한미군 가족과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매년 1천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해, 방문객 10명 중 7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국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22년째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요들송 공연단과 미국인 록밴드의 공연은 축제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단연 ‘한정판 사과 증류주’다. 예산사과와인의 사과 증류주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월드 브랜디 어워즈’에서 사과 증류주 부문 세계 최고상을 수상하며 품질을 입증했다. 이 한정판 증류주를 구매하기 위해 이미 200여 명이 예약을 마쳤으며, 일부 마니아들은 구매를 위해 축제 전날부터 캠핑을 준비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코리안컵 칵테일 대회 우승 경력의 이성하 바텐더가 상주하며,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사과 증류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직접 제조하고 무료 시음 행사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사과와인축제는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22년의 전통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와인 축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