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025 APEC 앞두고 민·관 합동으로 손님맞이 총력

2025-10-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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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행사장 안전 점검, 도시환경 정비, 해양환경 정화 등 민·관 합동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구청은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영일대 해수욕장 불꽃·드론쇼의 안전 점검에 나섰고, 남구청은 주요 관광지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과 도로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0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포항불꽃&드론쇼 개최를 대비 현장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김응수 청장 / 포항시 제공
0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포항불꽃&드론쇼 개최를 대비 현장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김응수 청장 / 포항시 제공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 포항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행사장과 관광지, 항만 일대에 대한 일제 점검과 정비 활동을 이어가며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청(청장 김응수)은 27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포항 불꽃&드론쇼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사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대규모 관람객이 모일 것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됐으며, 행사장 주변 시설물과 드론 비행구역, 관람객 이동 동선 등 위험요소를 세밀히 확인했다.

북구청은 숙박 크루즈를 운영 중인 영일만항 일대의 가로환경 정비 상태와 항만 입국 환경 조성 시설 현황도 함께 살폈다.

불법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는 포항시 남구청 직원 / 포항시 제공
불법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는 포항시 남구청 직원 / 포항시 제공

앞서 남구청(청장 박상진)은 형산강 체육공원, 송도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노상적치물과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했다.

단속은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집중 점검 기간으로 운영되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공간을 이용하도록 현장 중심의 계도·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잦은 강우로 발생한 도로 포트홀 구간을 상시 점검하고, 보도블록과 배수시설 등 도로 기반시설 정비도 병행해 차량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 포항시가족봉사단, 양지봉사단이 용안리해변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영일만지부 제공
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 포항시가족봉사단, 양지봉사단이 용안리해변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영일만지부 제공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민간의 참여도 이어졌다.

(사)한국해양안전협회 영일만지부(지부장 이종목)는 포항시 가족봉사단, 양지봉사단(단장 김유정)과 함께 26일 오전 10시부터 용한리 해변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톤백 20개와 60리터 마대 70여 개 분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해변 조성에 힘을 보탰다.

참여자들은 APEC을 앞두고 지역 해양환경 개선에 보탬이 되고자 적극 참여했다는 뜻을 전했다.

이종목 지부장은 "해안가 쓰레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부 차원을 넘어 지역 시민사회·자원봉사단체와 합동 정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시 안전과 환경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와 교통·보행환경 개선, 해양환경 정화 등 분야별 점검과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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