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을에 가장 맛있는 무나물, 들깨를 골고루 묻히려면 '이 방법' 쓰세요

2025-10-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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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밥상, 고소한 들깨무나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 밥상 위에 오르는 들깨무나물 한 접시는 가을 건강을 챙기는 대표적인 메뉴다.

무는 10월 말부터 겨울까지 제철을 맞아 가장 달고 수분이 풍부하며, 들깨의 고소함과 만나면 밥과 함께 먹기 좋은 부드러운 반찬으로 변신한다.

들깨무나물은 조리법이 간단하지만, 건강을 위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먼저 무를 손질한다. 껍질을 벗기고 길이 5~6cm, 두께 0.5cm 정도로 채 썬다. 이렇게 썰면 조리할 때 무의 식감이 살아나면서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

유튜브 '양장금주부'
유튜브 '양장금주부'

◆ 무, 가을철 면역력과 소화력의 보물

무는 수분이 풍부하면서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 C와 효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좋다. 특히 가을 무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많아 항산화 작용과 체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무에 들어 있는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 같은 소화 효소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소화를 돕는다.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섭취가 늘어나는 계절에 무나물을 곁들이면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들깨, 고소함 속 영양

들깨가루는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칼슘은 뼈 건강에 기여한다. 무와 들깨의 조합은 단순한 나물이 아닌, 면역력과 심혈관 건강까지 챙기는 건강식이다.

유튜브 '양장금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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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 시 핵심 포인트, 무 수분 조절

들깨무나물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무의 수분 조절이다. 무는 수분이 많아 그대로 조리하면 물이 많이 생기고, 들깨가루가 묽게 퍼져 맛과 식감이 흐려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채 썬 무를 소금에 살짝 절여 수분을 빼는 방법이다. 소금 0.5~1작은술 정도를 무에 골고루 뿌리고 10분 정도 둔다. 절인 뒤 면보나 체에 올려 물기를 가볍게 짜면 들깨가루가 국물에 흘러내리지 않고 고소하게 무와 어우러진다.

둘째, 조리 과정에서 센 불보다 중불을 사용하고, 물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무를 넣고 들깨가루와 양념을 넣어 빠르게 볶듯 무치면, 무의 아삭한 식감과 들깨의 고소함이 잘 살아난다.

팬에 참기름 한 스푼을 두르고 채 썬 무를 넣는다. 무가 팬에 닿자마자 은은한 소리가 나며 향이 올라온다. 여기에 다진 마늘 반 스푼과 들깨가루 2큰술, 소금 약간을 넣고 손으로 살살 버무린다. 불은 중불을 유지하며, 무가 숨이 죽으면서 들깨가루가 고르게 묻도록 천천히 섞는다.

무가 살짝 투명해지고 들깨가루가 표면에 잘 달라붙으면, 마지막으로 대파 송송 썬 것을 넣고 한 번 더 가볍게 버무린다. 바로 접시에 담으면, 아삭함과 고소함이 조화된 들깨무나물이 완성된다.

유튜브 '양장금주부'
유튜브 '양장금주부'

◆ 맛과 건강을 동시에

들깨무나물은 밥 반찬으로도 훌륭하지만, 따끈한 국이나 구운 생선과 곁들이면 영양 균형이 더 좋아진다. 무의 소화 효소가 단백질 소화를 돕고, 들깨가루 속 불포화지방산과 칼슘이 신체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은 냉장고 속 무를 이용해 10~15분 만에 건강한 반찬을 만들 수 있어, 경제적이면서도 몸을 챙기는 식사가 가능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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