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민주당, 전두환 닮아가" "윤 전 대통령 석방해야"

2025-10-27 18:02

add remove print link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식 경제로 가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식 경제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은 27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의회를 장악했고 대통령을 끌어내렸고 이제는 법을 바꿔서 말 안 듣는 사법부를 길들이려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라는 위대한 시장경제의 민주주의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는데, 지금 나라가 베네수엘라처럼 돈 나눠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중미의 바나나 공화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저는 전두환을 엄청 싫어했다. 그때 많이 당했고 광주에서 통역도 했다”며 “놀랍게도 민주당이 전두환을 닮아가고 있다. 지금 이건 독재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민주당 안에도 양심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내란 수괴 혐의로 수감돼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은 지혜롭지 못한 계엄 선포를 했지만 미국 정치인들은 왜 그가 감금돼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건 법적으로 다퉈야 한다. 내란도 아직 법적으로 결론이 안 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으로 호소한다.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것이 국가의 위신이나 힘에 도움이 되느냐. 필요하다면 가택연금 형태로 두고 규제를 달아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집에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나와서 이재명 대통령은 죄가 없다고 했다. 그것도 동일하게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의 경우처럼 재판이 연장된 것뿐이지, 죄가 있다 없다 말하는 건 민주주의의 근본 원칙을 흔드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부동산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장 대표는 떳떳한 사람이다. 10분의 1, 5분의 1 상속받은 걸로 무슨 투기를 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한 데 대해선 “이미 인터넷에 다 공개돼 있다. 실질적인 정책 대결을 해야지 정치쇼로 힘을 낭비할 필요 없다. 정면 돌파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선 “부동산 문제는 교육 문제와 맞닿아 있다. 강남과 서울로의 집중은 교육 때문이다. 교육이 개혁돼야 집값이 안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 때부터 헛소리를 해왔다. 시장경제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이 돈을 모아 집 사는 게 매우 어려운 시대다. ‘돈 모아 집 사라’는 발언은 상식적으로 아주 비호감”이라며 “운동권 문화는 부수는 건 잘하지만 세우는 건 못한다. 민주당 대표와 총리도 그런 문화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혁신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당내 문제를 언급하며 “내 말을 안 들어서 국민의힘이 이 모양이 됐다. 우리부터 잘못을 돌아봐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답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