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제1회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성료~ 조선의 결의 다시 빛나다

2025-10-2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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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신전선 상유십이’의 정신, 보성에서 되살아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보성군이 조선 수군의 마지막 희망이 깃든 열선루공원에서 개최한 ‘2025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가 3일간 6만 9천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남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라는 장계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복원된 열선루, 보성의 새로운 역사 명소로

보성군은 428년 전 이순신 장군의 결의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2021년 열선루를 복원하고, 3만㎡ 규모의 열선루공원을 올해 완공했다.

이번 축제는 그 의미를 기념하는 첫 행사로, 열선루를 중심으로 보성의 역사와 문화, 관광을 결합한 통합형 축제로 추진됐다.

####개막공연·학술세미나·체험행사 ‘풍성’

개막식에서는 LED·레이저·불꽃·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주제공연 ‘이순신의 결의, 기적을 이루다’가 열려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해군 제3함대 군악대 공연, ‘장군님 오신다!’ 입성식, 이순신 역사 학술세미나, 전국 장계쓰기대회 등이 진행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병영체험존, 다문화가족존, 먹거리존도 운영돼 축제 현장은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장이 됐다.

####“열선루, 보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김철우 보성군수는 “열선루는 절망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려 한 결의의 공간”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열선루를 남도의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향후 호국의 문·방진관 조성과 상설 역사공연·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해, 열선루를 광한루·촉석루에 이어지는 역사 명소로 키워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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